메드팩토... 드디어 내일 상장하는군
이화여대 수익배분 이슈부터 기평탈락 후 재심사 그리고 공모가 고평가 논란까지...
메드빠들의 악플에 시달리면서도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바를 이 게시판을 통해 공유했고, 어쩌면 내 글을 보고 동종목을 매도했거나 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일 상장하면 이 게시판에는 더이상 들어올일이 없을테니 마지막으로 정리차원에서 그동안 올렸던 글들을 몇 개만 다시 공유해보겠다
3/21 메드팩토 이번 기술수출료 논란의 핵심은?
해외기술이전시 기술수출료 50%를 이화여대에 지급한다는 사실을 투자자가 인지했는지 여부입니다.
기술수출은 바이오기업의 가치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 사실을 알고 투자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메드팩토가 상장종목이었다고 하면 당장 하한가를 갔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코넥스 상장 종목인 툴젠의 경우 서울대와 특허분쟁뉴스 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3일만에 -40%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비상장의 특성상 빠르지는 않더라도 9.13 대책이 나온 이후의 부동산처럼 거래는 얼어붙고 점점 호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4/4 이화여대 뉴스 후 메드팩토와 테라젠이텍스 가격변동 비교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의 신약개발부서가 독립하여 설립된 회사이다.
테라젠이텍스는 메드팩토의 관계사로 현재 약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분석 사업을 영위하는 테라젠이텍스는 메드팩토의 지분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2017년 10월 7천원에서 2018년 4월 2만2천원까지 3배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후 메드팩토의 장외가격은 지속해서 올랐지만 테라젠이텍스의 주가는 4월을 고점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가 지난 3/20 13650원에 마감한다.
이 가격이 중요한 이유는 백토서팁에 대한 이화여대와 수익배분 기사가 나온 날이 3/20 장마감 후 였기 때문이다.
이후 테라젠이텍스의 주가는 다음날 바로 -16% 하락했고 추가하락을 거듭하여 10350원까지 -24%가량 하락했고 현재까지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 이 사실을 언급한 이유는 테라젠이텍스 주가하락의 원흉이된 메드팩토의 주가는 아이러니하게도 매우 평온하기 때문이다.
3/20 매도호가 65000원 마감한 이후 가장 많이 빠진 것이 4/1 57000원(-12.3%)이고 이후에는 오히려 약간 반등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사실 3월 말에는 코스닥시장 하락과 함께 악재가 없는 바이오기업도 10%씩은 조정을 받았던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드팩토는 이제 양호한 조정을 끝내고, 오늘 보니 매도호가 58500원 매수호가 55000원으로 다시 셋팅을 하고 있는 모습니다.
작년 1월 기관유상증자가격 9000원 총 80억
4월 11500원 총 90억
12월 36000원 총 240억
올 1월 36000원 총 30억
기관매수 440억의 평균가격은 18000원 수준이다.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이겠으나 섣부른 판단이 매우 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잊지말자
5/31 메드팩토의 진실에 대한 답글(부제:메드팩토의 적정가격)
메드팩토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유망기업인데 기술성평가 전문위원들이 제대로 못 봐서 탈락시켰다고 치자.
하지만 중요한 건 현재 거래되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사실이다.
글쓴이 말대로 메드팩토의 비교대상은 파멥신이 아니다.
메드팩토의 비교대상은 유틸렉스이다.
같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으로서 임상단계도 비슷하고 김성진 박사와 권병세 박사라는 스타 연구진이 이끌고 있다 점도 비슷하다.
나는 메드팩토가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유틸렉스 대비 기술력이 못하다고 폄훼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다시 말하지만 가격이다.
유틸렉스의 경우 공모가 5만원 기준 3645억의 기업가치로 상장했다.
현재가격은 많이 올라서 전일가격 92400원 기준 시가총액 6736억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메드팩토는 총 주식수 778만주에 공모주식은 최소기준으로 잡아 10%만 추가된다고 쳐도 856만주이고 매도호가 47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4023억이다.
그러면 유틸렉스보다 싼거 아니냐고?
천만에 말씀~
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의 최종목표는 라이센싱아웃이다.
대부분의 바이오기업은 유망한 신물질을 발굴하여 전임상, 1상, 2상 단계를 거쳐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여 3상 전에 LO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왜냐하면 3상은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자금이 1,2상 보다 훨씬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토서팁 LO금액의 50%를 이화여대에 지급해야한다는 조건은, 결국 메드팩토 기업가치의 절반은 이화여대의 몫이라는 얘기가 된다.
결국 나머지 절반이 상장 후 메드팩토의 기업가치라고 봤을 때, 실제로는 4천억이 아니라 8천억 대의 기업가치로 평가되어 있다는 얘기다.
쉽게 예를 들어 쌍쌍바가 1천원인데 반드시 동생과 반씩 나눠먹어야 한다고 해보자.
쌍쌍바 자체는 1천원짜리지만 내가 먹을 수 있는 쌍쌍바는 500원 어치이다.
500원 짜리가 1천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비싸다는 것이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상장기업인 유틸렉스의 기업가치가 6700억대인데
(공모가 기준으로는 3600억 대)
기술성 평가에 탈락한 비상장기업의 기업가치가 8천억대라는게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8/21 메드팩토의 적정가격 2탄
간만에 들어와보니 기평통과 및 재심청구에도 불구하고 메드팩토의 가격은 4만원이 깨져있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난번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메드팩토의 비교기업은 유틸렉스이고 최근 바이오기업들의 신뢰성하락과 더불어 유틸렉스의 현재 기업가치도 4130억 수준으로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중략>
메드팩토가 이화여대로 부터 LI해서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이 향후 LO되었을시 그 금액의 50%를 이화여대에 지급해야하므로 실질적으로 백토서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총 가치의 50%만 메드팩토의 몫이라는것이다.
결국 백토서팁 총가치의 절반이 상장 후 메드팩토의 기업가치라고 봤을때 실제로는 4만원 기준 3400억 대의 기업가치는 백토서팁이라는 약물의 총가치가 현재 6800억 대라는 의미로 받아들일수 있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이 유틸렉스의 EU101보다 뛰어난 물질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비교할 방법은 없으나 중요한 것은 시장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중 임상단계가 비슷한 두 기업을 같은 카테고리로 놓고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과 유틸렉스의 EU101이 같은 가치를 가졌다고 가정하면 메드팩토의 적정가격은 24000원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가격 4만원은 아직도 유틸렉스 대비 60%이상 할증된 가격이다.
11/12 주둥이 매도호가 42000원... 이종목 또시작이네
대장암, 폐암 병용임상 유효성 확인?
객관적 반응률 16.7%?
아무리 항암제의 반응률이 낮은 편이라지만 1b, 2a상 정도의 소규모 수준에서 이걸 성공적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 참고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은 54.8%다
희망공모가가 34000~43000원이라...
공모가 하단기준 34000원 기준으로 계산해봐도 공모주식수 151만주 포함 총주식수 10,095,569주 = 시가총액 3435억
누누히 얘기했지만 메드팩토는 LO 시 계약금 및 로열티 등 모든 권리에 대해 원 개발자인 이화여대와 5:5로 나눠먹어야하니
실제 백토서팁의 가치는 메드팩토 시가총액의 2배로 봐야함
그렇다면 하단기준으로 실제 시가총액 6870억,
상단기준으로는 8688억....
후덜덜...
개인적으로 공모가는 무조건 하단에서 결정될거라 보지만
그 가격조차도 상장 첫날 이후엔 보장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함
12/5 백토서립이 8천억이면 메드팩토는 4천억
메드팩토는 사실상 백토서팁 단일물질 의존도가 100%임
누누히 얘기했지만 백토서팁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메드팩토가 비싸다는 얘기임
백토서팁의 가치가 8천억이라면 그 가치를 이화여대와 반씩 나눠가지고 있으므로 메드팩토가 보유한 백토서팁의 가치는 4천억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4천억 기준으로 주가를 계산해보면 목표가는 4만원 수준
그런데 기업의 목표가 대비 주가는 항상 그에 미치지 못함
선민정 연구원이 그렇게 좋아하는 기업인 제넥신은 목표가 13만원인데 현재가 5만원대
오스코텍은 목표가 34000원인데 현재가 22000원대
유한양행은 목표가 35만원인데 현재가 21만원대
선민정 연구원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라 원래 분석한 가치대비 주가가 낮게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얘기임
12/5 내가 메드팩토를 까는 이유는...
내가 지속적으로 메드팩토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얘기하자면 백토서팁이 상당히 유망한 항암물질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엔 올해 3월 이화여대와 기술수출료에 대한 계약내용이 밝혀졌을때, 기관투자자들은 그 계약내용을 알았는지 몰라도 개인투자자들은 전혀 모르던 내용이었는데, 주가가 별로 빠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참고로 기관투자자의 평균매수단가는 18000원이다)
그 정도의 악재가 나오면 상장주식의 경우 하한가 1회 이상의 가격하락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10% 미만의 미미한 하락 후 재반등하더라.
이후 기평탈락이라는 대악재가 나왔음에도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는 모습 또한 정말 이상했다.
그러니 가격이 왜곡되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이제와서 메드팩토가 가격이 빠진다고 해서 내가 살 것도 아닌데, 굳이 로그인까지 해가며 안티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보기에 가장 고평가된 장외주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또한 건설적인 토론의 결과로 승복되어야 할 것이다.
메드팩토...
괜찮은 기업이지만 괜찮은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괜찮은 가격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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