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관건은 40억이 스페인으로 송금된 후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명확히 하지 못했으므로 그걸로 인해 의견거절 때려버린거네요.
근데 거기서 회사랑 직원이 포렌식까지 했다는 건 그 40억에 대한 내용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았다는거지요.
까놓고 저거 회계법인이 직접 레알마드리드에 보내건 어쩌건 현지에서 직접 감사인이 공문 받으면 해결되는건데 그게 안되었다는 거잖아요.
계약금 흘러들어간걸 회사에선 계약보증금 따위의 자산으로 잡아놨을거고
그게 명확하지 않으니 계속 감사가 지연되었겠죠. 현금성자산 나간 자산계정 맞추는 게 가장 기본인거고, 그게 회사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데 그 사업으로 제대로 된 매출이 안나오는 게 문제였을겁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계속기업가정에 의문이 발생하는 게 맞죠.
지정감사 받아본 경험상 그거에 대해서 심리실장이 처음 들었을 리는 절대 없습니다.
다만 회사에서 그걸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하고 계속 대체적 절차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증명하니 회계법인도 계속 짜증이 났겠죠.
일단 담당 인차지는 올려보겠다 근데 장담은 못한다 이랬겠죠. 지정감사에서는 인차지가 감히 적정의견을 논할 위치는 안됩니다.
그 심리실장(임원일거에요)이 진짜 FM대로 한거죠
지정감사는 일반 회계감사와는 다르게 금감원이 꼼꼼히 들여다봅니다. 금감원이 바보가 아니에요 만약에 저게 진짜 문제였다면 무조건 감리를 들어오게 됩니다.
지정감사 결과는요.
일개 회계법인 임원 하나가 멋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튼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1. 레알마드리드건으로 매출이 안나왔기 때문에 계약금에 대한 근본 이슈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고
2. 그 이슈에 대해 레알측의 확정된 공문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3. 포렌식의 목적은 대표가 재무팀 혹은 관련자들에게 배임/횡령을 지시한 흔적이 있는 지를 밝혀내는거고 다행히 위법의 요지는 없었지만
4. 결국 적정의견을 받아내기 위해선 레알측으로부터 의미있는 매출이 나와야 함 포렌식은 감사의견의 주요한 요소가 아님
5. 머 피눈물 절규 운운하는데 헛소리고 그저 언플일 뿐
6. 저게 만약 글자 그대로 주지의 사실이면 저게 언제적 이야긴데 회사가 회계법인에 소송을 안했겠나
7. 근데 소송걸었다는 이야기는 듣도보도 못했음
8. 게다가 저게 진짜 이상한 감사결과였음 무조건 금감원이 감리가 들어옴. 지정감사결과는 겁나 꼼꼼히봄. 근데 금감원이 뭐 액션이 있었나?
9. 결국 걍 언플 확정.
즙은 그만 짜시고 경영이나 잘 하시길 바랍니다.
상장심사 틀어졌다고 망하는 회사라면 그 회사는 상장을 하면 안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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